이곳이 정녕 그 터인가?
서울로 매일 출퇴근하다보니 정작 동네 이슈에는 둔감해지는 것 같다.
생긴지 꽤 된 음식점도 이게 언제 생겼나 싶을 정도니.. ㅡㅜ;
오랜만에 동네를 거닐다 예전 신포우리만두가 있었던 자리에 (잠시 연어 무한리필집이 머물다 가긴 했지만..) 보영만두라는 체인 만둣집이 떡하니 들어서있었다.
종종 값싸고 맛있어서 들렀던 신포가 사라져서 그 동안 내심 입이 섭섭했었는데 또 다른 만둣집이 똭!!!
게다가 진짜 터가 잘 맞는건지 점심시간도 아닌 애매한 시간인데도 우리 앞에 대기팀이 2팀이 있어 10분정도 기다려야했다.
친절한 점원아저씨가 미리 주문부터 하라고 빌지와 빨간펜을 우리 손에 쥐어주셨다. ;-)
우리의 메뉴는 당연 쫄면과 군만두!!
단, 쫄면에는 안매움, 중간 매움, 매움 으로 세가지 단계가 있는데 매운거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내가 희생하기로 했다. ㅠㅠ
매장 내부에는 이렇게 셀프바가 두 곳에나 존재하는데 단무지, 김치, 우동국물, 물로 내용물은 동일하다. 앉은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
처음부터 셀프이기 때문에 물은 언제주지? 하고 멀뚱멀뚱 있으면 곤란하다.
자리 맡으면 세팅부터 바로 시작해주는 센스!
참고로 웨이팅시 번호표를 따로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셀프바 이용 등 매장이 혼란한 틈을 타 종종 새치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당함 ㅠㅠ)
다 먹고 나가는 사람들 자리 정돈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는데 얼굴에 철판을 깐 건지 왠 진한 화장의 여자가 천연덕스럽게 자리에 앉고는 아까 친절한 점원아저씨가 아직 순서가 아니라고 설명해도 '뭐 어쩌라고' 의 반응이었다. 진상 진상.
결국 그 자리를 꿰차고 비켜주지 않았지만, 음식은 결국 우리가 먼저 나왔다 ^^
쫄면과 군만두 등장!!!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도착했다!!
난데없이 마주친 새치기녀 때문에 불쾌했던 기분도 여기서 다 풀렸던것 같다. ㅎㅎㅎ
음식이 생각보다 빨리 나오고 가격 대비 양도 꽤 많다! 유후~!
채썰은 양배추가 이리 저리 튀어나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쫄면을 뒤적 뒤적 섞어주면....
이렇게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매운 쫄면이 완성!!!
엄~~청 맵진 않지만 급하게 먹으면 바로 사래 걸릴 것같은 느낌의 매운맛?
그리고 대부분의 쫄면과 같이 양념이 바닥에 흥건하게 남기 때문에 양이 점차 줄어들수록 점점 더 매워진다.
새콤 매콤 여느 쫄면과 맛은 비슷비슷하다.
이것은 겉은 엄~~~청 파삭파삭하고, 혀가 데일정도로 뜨거운 그런 군만두? 먹으면서 계속 와~ 와~ 하고 먹었던 것 같다.
안에 들어있는 소의 육즙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맛있다. >_
처음에는 애피타이저 정도로만 생각했던 만두가 양이 너무 많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저 쫄면 하나 나눠먹는데도 매워서 그런지 나중에는 모자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부턴 쫄면 하나에 일인 일만두. (단호)
전화번호 : 031-8015-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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