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론 가정용 혈압계 HEM-7121, 내돈내산 사용후기
며칠 전, 남친이 저녁에 먹은 샌드위치 때문인지 심각하게 체해버려서 잠도 못자는 상황에 이르러 결국, 코시국에는 되도록이면 방문하지 않으려했던 집 근처 병원(내과)를 방문하게 되었다.
병원 입구에서 바로 체온체크 하는데 오빠가 37.1도 정도로 약간의 미열이 나고 있었다.
'체해도 미열이 날 수 있나? 최근에 어디 나간적도 없는데 감염될리가 있나? 왜 열이나?!'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있을 때, 간호사가 혈압측정기로 혈압을 제어보라 했고, 남친의 최고, 최저 혈압이 정상치보다 거의 평균 20씩 높은것을 알 수 있었다. 😳 혈압이 높으면 미열이 있을 수 있다고...
오므론 가정용 혈압계 HEM-7121
OMRON AUTOMATIC BLOOD PRESSURE MONITOR, HEM-7121
2021.07, 네*버 최저가 기준 72,000원
일단 병원에서 체한거는 체한거대로 약 받고 나왔는데, 체한것보다 뜻밖에 체크하게된 높은 혈압이 너무너무 걱정되기 시작했다. 혈압이 정상 기준치에 못미치면 고혈압이든 저혈압이든 위험하긴 매한가지니까 😭
혹시 체해서 나온 일시적인 혈압일 수 있으니까 혈압을 매일매일 체크를 해보고 앞으로 먹는 것을 주의해야겠다 다짐했지만, 문제는 매일 병원에 와서 혈압을 체크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가정용 혈압계를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NO JAPAN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였지만 혈압계는 신뢰도가 높은 기기를 사용해야한다는 주변의 말에 결국 오므론 가정용 혈압계 HEM-7121을 구매하게 되었다. 폭풍검색해보니 오므론 제품이 혈압 측정에 신뢰성이 높단다.
혈압계 구성품
- 혈압계 본체
- 혈압측정 커프
- AA 건전지 x 4
- 파우치
- 사용설명서(한글O)
- EMC(전자파 적합성) 정보 안내서(한글O)
- 품질보증서
혈압계 본체
혈압계 본체 먼저 살펴보자면, 여자 손바닥정도 되는 너비를 가졌고 생각보다 간결하고 심플하게 생겼다.
버튼도 혈압측정시 사용하는 START/STOP 버튼과 작은 메모 버튼만 있고 가장 중요한 혈압 표시부가 큼지막해서 측정 후 숫자를 보기에도 좋게 생겼다.
본체 뒷면에는 AC 어댑터용 커넥터가 있는데, 제품 구성품에는 어댑터가 함께 제공되지 않고 AA 건전지만 들어있었다.
아무래도 어댑터는 별도 구성품으로 따로 사야하는것 같다.
무선 제품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콘센트에 연연하고 걸리적거리는 어댑터를 살 일은 없을 것 같다. 건전지 충전해서 써야지~
혈압계 좌측에는 두텁고 부드러운 파란색 커버가 있는 구멍이 있다.
혈압 체크시 팔에 감는 커프, 이 커프에 공기를 채우기 위한 에어튜브가 달려있는데, 에어튜브 끝에 있는 에어플러그를 여기에 꼽고 START를 누르면 공기가 주입되는 구멍으로, 정식 명칭은 커프커넥터라고 한다.
본체 바닥에는 건전지를 넣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여기에 구성품에 포함되어있는 건전지 4개를 꼽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건전지가 4개나 들어가지만 기껏해야 하루에 한 두번정도 사용할거라 건전지가 금방 소모되지는 않을 것 같다.
소모되더라도 집에 있는 건전지 충전기로 충전해 사용할 예정! 😏
혈압 측정용 커프
구성품에 포함되어있는 혈압 측정용 커프는 팔둘레 최소 22cm 부터 32cm 까지 가능한 성인용 평균 커프이다.
어린이나 혹은 팔뚝이 얇은 여성분들 또는 헬스 벌크업하신 분들이라면 그에 해당하는 커프를 따로 추가구매해야할 것 같다.
커프 안쪽에는 팔뚝에 어떻게 감아야하는지 그림으로 한번 더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고, 엄청 짱짱한 벨크로와 에어튜브가 연결되어있다.
혈압 측정시 공기가 주입되면서 감싸고 있던 팔뚝을 압박하게 되는데, 정말 터져버릴것 같은데도 짱짱하게 버텨주는 벨크로이다.
그리고 아까 말했던 본체의 커프커넥터에 연결하는 에어플러그가 이렇게 생겼다.
굳이 설명서를 보지 않더라도 같은 제질의 파란색 플라스틱과 모양때문에 본체의 어디에 연결해야하는지 알 수 있을 것처럼 생겼다.
또한 회색의 보들보들해보이는 에어튜브는 실리콘과 같은 느낌의 재질이라 꺽이거나 찝히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단, 혈압측정시 팔로 누르지 말라는 경고문구가 쓰여있다.
끄덕 끄덕. 공기주입 방해는 못참지.
이제 본격적으로 구매 기념 혈압체크를 위해 커넥터에 에어플러그를 꽂아본다.
팔뚝에는 커프를 둘러주는데, 화살표와 에어튜브가 손 아랫쪽을 향하도록 착용해야한다.
참고로, 위 사진은 구매 직후 바로 커프 한번 둘러본다고 반대로 착용한 상태; 반드시 화살표가 아래를 향하도록 착용하자.
일단 위 사진은 남친이 아닌 나의 혈압 측정수치이다.
혈압측정 표시부는 위에서부터 최고혈압, 최저혈압, 맥박수를 나타내는데, 사용하고 있을 동안 심장 박동 및 불규칙맥파도 체크해주고 에어튜브의 배기마크 등 다양한 표시가 나타난다.
이 모든 상황을 현재 내 혈압으로는 연출할 수는 없어 제품설명서에 있는 표시부 상세 설명을 저장해두도록 한다. (분실하면 블로그 봐야지)
제품 사용설명서에 대한고혈압학회의 고혈압의 지침 기준은 최고혈압(수축기혈압) 135mmHg이상, 최저혈압(이완기혈압) 85mmHg 이상이라고 적혀있는데, 고혈압 진단 기준이 아닌 혈압 단계별로 설명은 없었다.
또한 네*버에서 검색해보면 고혈압 기준 수치가 또 달라서 비 전문인으로서 매우 헷갈리지 않을 수 없고, 혈압 정상수치를 검색해보니 나이, 성별에 따라 또 기준이 다르다는데... 좀 더 정확하고 명확한 정보가 사용설명서에 적혀져있지 않아 그건 좀 아쉬웠다.
대체 뭐가 맞는거야... 😡 어쨋든 찾아보니
정상수치는 120/80mmHg 이하,
고혈압은 140/90mmHg 이상,
저혈압은 수축기혈압이 100mmHg 이하이거나 90/60mmHg 이하일 때를 말한다고 한다.
대충 내 혈압은 수축기혈압이 100 이하가 될랑말랑 하는 정도로 저혈압에 가까운 정상수치라 할 수 있겠다.
혈압계 파우치
마지막으로 구성품에 함께 딸려온 제품 파우치는 중국제로 대충 OEM 생산해서 오므론 이름만 붙여놓은거 같았다.
제품에 비해 마감이 너무 별로지만 먼지 쌓이지 않도록 넣어둘 수는 있어서 그냥저냥 사용하기에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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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므론 가정용 혈압계 사용 후기
일단, 서론에서 말했던바와 같이 구매하게 된 이유가 남자친구의 혈압때문이었는데... 오므론 가정용 혈압계로 남친의 혈압을 측정해 본 결과 병원에서 측정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고혈압에 해당하는 상당히 높은 수치가 나왔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 앞으로 매일매일 측정해볼텐데 식이요법을 병행해보고 운동을 하고 그래도 혈압수치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 얄짤없이 병원행이 아닐까 싶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