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을 맞아 오빠와 함께 영화를 보기 위해 아~주 오랜만에 용산 아이파크몰을 찾았어요.
원래는 상암 CGV에서 아이맥스를 즐겨보던 커플이었는데.. 갑작스러운 상암 CGV 영업 종료 소식에 멘붕 했지만 그렇다고 아이맥스를 포기 할 수는 없다!!! 하며 용산으로 예매를 했지요~ ㅎㅎ
(이제 용산에서 영화보시는 분들 큰일난거임.. 상암 죽돌, 죽순이들 다 용산으로 몰려갈테니 크크크.... 😝)
사라진 CGV 상암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용산 아이파크 몰, 먹거리
용산 아이파크 몰. 한 2년만에 찾아온 것 같은데 뭐가 이렇게 많이 변했데요? 주변 건물이나 내부 시설들이나 꼭 우리나라 아닌 느낌.
그동안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아쉬웠던 점 한가지가 있었다면, 바로 먹거리였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영화보기전에 식사라도 간단히 할라치면 머나먼 홈플러스까지 한참 돌아가서 먹고 와야한다던가...
영화관 안에 있는 팝콘집에서 비싼 떡볶이나 치킨을 사 먹을 수 밖에 없었어요.
만약 차를 끌고가서 어디선가 먹고 온다면, 그건 나름대로 맛있는 식사였겠지만? 영화 시작전에 무사히 주차를 할 수 있을까요? 크크... 암튼 문제가 많았음.
그런데 여기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정 반대로 먹을 것이 넘쳐 흘러서 뭘 먹어야할지 넘 고민됨. 다 맛있어보여.. ㅠㅜ
한 층, 한 층 올라갈 때 마다 새로운 먹기리가 등장을 하는데.. 뭐 식사 백화점도 아니고 ㅋㅋ
우리는 용산 CGV 뉴비 답게, 역사에서 에스컬레이터 한 층 올라가자 마자
"밥이다!!!"
하고 밥집 직행.. 밥 다 먹고 나와서 한 층, 한 층 올라갈 때 마다 멘붕함.
덮밥전문점, 홍대개미
오빠랑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들어온 홍대개미.
"영화보기 전에는 식사를 간단히해서 팝콘까지 먹을 수 있도록 하자!" 라는 생각을 서로 가지고 있어서,
보기에 덮밥이 간단한 식사 중 가장 베스트라고 보여졌던 것 같아요.
근데 매장안이 정말 북적북적 했어요.
매장은 매우 매우 좁은데, 테이블은 너무 많아서 옆 손님과의 간격이 가까워서 좀 답답하고 어색함이 무르익습니다.
같이 온 일행과 대화하기가 부끄부끄..
사진의 별 아저씨와 저는 아는 사이가 아니랍니다. 너무 가까이 앉아있을 뿐이죠.
아, 물론 꽃 아가씨와 별아저씨도 남남이에요! 찡긋~😉
장사가 잘 된다고 테이블을 무분별하게 채워넣는거 진짜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먹기만 하고 빨리 나가라는 느낌이라;;
사장님 여긴 좀 더 여유있는 식사 공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연어 아보카도 덮밥을, 오빠는 목살 슬라이스 덮밥을 시켰답니다!
목살 슬라이스 덮밥 - 7,900 원
양념 된 돼지고기 목살고기가 듬뿍 얹혀진 덮밥!!
오빠 덮밥이 나오자 마자 나도 고기로 시킬걸.. 역시 덮밥은 고긴데 ㅠㅠ 땅을 치고 후회 후회...
지금봐도 넘넘 맛있어 보이네요.
막 볶아서 올린 듯 목살의 야들야들한 느낌과 냄새가 모니터에서 올라오는 듯한 느낌... ( 츄릅... 오늘 저녁은 고기로...)
짜고 매운걸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딱 맞았는데, 오빠는 조금 간이 쎄서 짜다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주문할 때 밥 많이 달라고하면 더 주는것 같아요.
덜 짜게 드실분들은 밥을 많이 달라고 하면 될 듯!
맛에 대해 솔직한 후기! 역시 고기는 맛이 좋다. 😉
덮밥은 역시 고기지!! 고기 고기~♥️
연어 아보카도 덮밥 - 11,900 원
메뉴판에 걸린 사진과 느낌이 사뭇 달랐던 연어 아보카도 덮밥.
이거 나오자마자 오빠가 놀란 맘에 '뭐야 사진이랑 너무 다른데?!'라고 너무 크게 내뱉어버림!
(점원이 그릇 내려놓으면서 흠칫하는거 나 느꼈다 ㅠㅠ;;; )
아보카도 때문에 약간 너저분한 느낌임. 덮밥의 포인트는 플레이팅인데...
탱글탱글한 연어와 아보카도의 만남이랄까? 지금봐도 색감 만큼은 짱짱맨이네요~! 😘
이 둘의 조화가 어떤 맛을 낼 지 너무 너무 궁금해서 다른 메뉴들보다 좀 많이 비싸지만 도전! 정신으로 시켜먹어봤어요.. 그런데...
그.런.데!!
이 조합은 아니에요...
(ㅠㅠ 고기가 역시 짱짱맨... 이건 아냐, 돌아가..)
연어는 차가웠고, 아보카도는 그보다 더 차가웠고, 밥에 뿌려진 간장양념은 너무 적었으며, 세가지 재료가 서로 궁합이 잘 맞지 앉아 입에서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
차라리 그냥 일반적인 연어덮밥을 시킬걸 그랬나 많이 후회했어요...
이 메뉴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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