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동탄 M4403, 출퇴근 정말 답이 없다. ( feat. 광역버스 국민청원! )

2018. 5.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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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버스, 정말 답답하다!



역류현상으로 악명높은 수도권 광역버스.

M4403, M4108, 6002 ... 



경기도에서 광역버스 타고 서울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 또한 동탄 - 강남을 오가는 M4403 으로 매일 아침 출근, 저녁엔 퇴근을 반복하는 경기도인으로서, 이 광역버스때문에 매일같이 속이 타고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답니다.


그런데 이 버스가 최근들어 배차수가 반으로 줄어들고 배차 간격이 늘어나는 등 개선은 커녕 더 환경이 악화되어 

버스는 줄고, 기다리는 승객의 줄이 적게는 2배, 많게는 3~4배까 늘어났어요!!!


아래는 출근시간대인 8시 18분 기준 M4403 의 운행배차 사진입니다.





앞차가 판교 IC를 지나갈 때 까지, 


단 한대의 버스도 출차 하지 않음


출근 시간대 30분 이상 배차, 이거 실화냐?


(서울역 방면의 M4108도 이에 못지않게 줄을 서 있음. )





< 매일 볼 수 있는 출근길 광경 1 >




지옥의 출퇴근 시간



동탄에서 강남까지 가는데 버스로 약 45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45분동안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1시간 혹은 1시간 30분을 줄을 서서 기다림.

또, 퇴근시에는 강남에서 동탄까지 약 1시간 (순환이라)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것도 1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림.


2시간 미만일 수 있는 출퇴근 시간이 무려 4시간 이상 걸리고 있어요...


이미 문제가 많았던 광역버스였는데, 

이젠 생계를 위협하는 수준에 달했어요!!!!! (이렇게 계속해서 지각을 하다가는 근태 문제로 회사에서 짤릴 듯!!! )


지난번 생겼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G4403 2층버스는 이 시간대에서 한번도 구경조차 해보지 못했...


퇴근시간에 신논현역 자라 매장앞에 서있는 긴 줄을 목격 하셨나요? 

그게 바로  M4403 줄이랍니다... 퇴근시간대 강남도로 혼잡의 주요 원인이 되고있죠.



< 매일 볼 수 있는 출근길 광경 2 >


버스를 기다리는 이 얼척없는 광경을 카메라로 담는 사람을 심심치않게 만나볼 수 있다.



민원도 소용 없다



너무너무 화가 나서 민원을 넣어야겠다 생각하고 찾아봤어요.


대원고속 (동탄영업소 031-374-3407) 로 직접 전화로도 돌아오는 답변은 죄송하다 개선하겠다 어쩔수 없다... 사실 전화도 잘 안받음.






대원고속이 속해있는 경기도 버스 운송사업조합 : 교통불편신고 게시판 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증차해달라 개선해달라 글을 올려놨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위와 같은 차가운 대답만이 돌아올 뿐...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관리하는 생활불편신고 앱으로 민원을 넣어봤어요.


민원을 넣으니까 나의 민원이 지금 경기도 화성시로 넘어갔다, 나의 민원이 지금 국가 교통부로 넘어갔다 알림이 뜨더라구요??




어머나! 계속 알림이 와~!




오오~ 뭔가 있어보여!!! 내 민원으로 뭔가 바뀔 수 있을 것만 같아!!! 



.

.

.



기대를 해봤지만... 결과는...





"몰라.. 증차든 뭐든 운송업체 마음이라 우리도 어쩔 수 없어~ 미안"


답이 없네요...






민원보다 더 강력하게!



민원을 넣어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 후로 많은 생각을 했는데, 


하나는 자가용을 몰고 출퇴근 하는 방법.


둘째는 같은 시간대에 출근하는 사람들을 모아 버스를 대절하는 방법.


셋째는 국민청원이라도 넣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나서주길 바라는 방법.



< 매일 볼 수 있는 출근길 광경 3 >



첫번째, 자가용을 몰고 출퇴근 할 수 있겠죠. 조금은 힘들긴 하겠지만 시간을 아낄 수 있겠죠. 


다만 치솟는 기름값에 대한 부담감.

출퇴근길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결국 모두가 자가용을 몰고 출퇴근 하게 될 경우 서울 교통은 날로 더 번잡해지고 ^^

결국 매연으로 인한 더 극한의 미세먼지의 고통에 시달리게 되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차량 2부제니 뭐니 규제까지 하는데, 자가용도 쉬운 선택이 아님.)



두번째, 같은 시간대에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모아 버스를 대절하는 것.


물론 이와같은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 회사가 많아 이를 이용하면 되겠지만, 

출근시간은 항상 일정한데 비해 퇴근은 일정치 않기 때문에 결국은 M4403 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는 선택.



세번째, 청와대 국민청원.


뭔가 문장력이 딸려서 청원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요즘 누구나 다 무슨 일만 생기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다고 말이 많았기에 고민을 하던 중이었는데


그.랬.는.데!!!




수도권 광역버스 국민청원 보러가기



오늘 아침 버스정류장 근처 가로등 기둥에 이런것이 떡하니 붙어있었어요.


지치고 지친 승객분들 중 한명이 발 벗고 나서서 청와대 국민청원을 넣어주시고, 청원에 대한 홍보까지 이렇게 해주셨답니다. 

(QR코드까지!!! 넘나 멋진것❤️)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들, 민원으로 항상 요구해왔던 것들을 정말 잘 정리해서 올려두심.


행동하는 그대, 진짜 감사하고 멋지십니다!!

전 청원 보자마자 서명했어요.


동탄이 유독 심하지만, 대부분 수도권지역에서 이미 겪고 있는 일이고, 더군다나 7월부터 더 심해진다고 하니 서명을 안 할래야 안할 수 없었어요.

물론 2만명이라는 사람들이 모이기란 쉽지않겠지만, 시도는 해봐야겠죠. 


이 글을 보신 분들도 국민청원에 관심가져주시고 꼭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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